앙스타 이벤트 스토리/갈림길 * 동경한 모습과 플래시백

PSYCHOBREAK 3화

ჱ̒ ー̀֊ー́ ) 2023. 11. 24. 12:01

레이 : 실은 , 그 점을 조금 조사해보기도 했네만, 우리에게 실험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한 리즈링의 윗사람은 존재하지 않았어.
 
코가 : 하아? 그, 그게 무슨 소리냐?!
 
레이 :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에게 일은 맡긴 윗선 또한 기계가 그로 둔갑했던 것 같네. 본인에게 물어 봤는데, 그런 실험에 대해서는 모른다―라는 반응이었으니. 본인, 보기 드물 정도로 진지한 얼굴을 한 채 물어봤네만, 그래도 모른다는 대답만 돌아와서…… 그런 걸로 거짓말을 했다면, 심장에 털이 난 사람이지 않겠는가.
 
카오루 : 응, 오히려 리즈링 상층부는 『Undead』가 멋대로 폭주하는 줄 알고 당황했던 모양이야.
 
아도니스 : 응. 『HELLSING』이란 뭐냐, 대체 무슨 생각이냐, 는 문의가 쇄도 중이다.
 
코가 : 뭔가 무서워지기 시작했는데…… 기회를 놓치면 두 번은 없다지만, 역시 그런 수상쩍은 실험에 참가하는 건 성급했잖냐~
 
레이 : 그건 그렇지…… 우리들은 너무 낙심해서 한시라도 빨리 명예를 회복해야겠다고 조바심을 낸 바람에 그 생각에만 사로잡혀버린 꼴인 걸세. 실은, 본인마저 그랬고― 그 점은 반성해야만.
 
카오루 : 반성도 좋지만, 우선 눈앞의 문제에 대처해야지.
 
레이 복제 : 『아아? 문제가 뭐가 있다고 그래? 이거 실은, 너희에게도 편리한 전개 아니야~?』
 
카오루 : 응? 가짜 레이 군은 가만히 있어줄래? 우리 꽤 중요한 얘기 중이니까?
 
레이 복제 : 『하핫, 그렇게 날세우지 말~라고! 잠이 부족해서 초조한 거면 같이 자줄까, 카오루 쨩 ♪』
 
카오루 : 왓, 싫어싫어…… 뭔가 그냥 짜증이 난다고나 해야 하나. 기분 나빠. 아도니스 군에게 패스.
 
아도니스 : 패스를 받아도 곤란하다. 나도 받아주기 싫으니. ……외모는 똑같이 생겼지만, 역시 사쿠마 선배와는 많이 다르구나. 가짜는 이 정도인 모양이고, 나의 가짜도 나와는 다른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겠지.
 
아도니스 복제 : 『……!』
 
레이 복제 : 『재현율은 아직 완벽과는 거리가 멀어서 말이야. 그래도 뭐, 이러고 있는 지금도 우린 너희로부터 데이터를 수집 중이니까― 언젠가는 완벽히 너희들의 부모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너희들과 똑같이 돼줄게.』
 
아도니스 : 그게 너희들의 목적인가?
 
레이 복제 : 『존댓말을 써, 후배. 우린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됐지만 인격에는 예의를 갖추라고.』
 
레이 : 본인, 옛날엔 존댓말로 대해지면 오히려 거리감을 느껴서 외로웠네만.
 
레이 복제 : 『연약하네, 내 본체는. 뭐 됐어. "진짜"가 되는 건 우리들의 본능이지 목적이 아~니거든. 우리들에게 있어서 목적 의식이라는 건 말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들은 기계, 인형이고 꼭두각시야. 프로그래밍 된 대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이미 마음이라는 건 없다고. 뭔가를 느끼고, 생각하고, 바라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은 너희 인간들 특유의 "귀찮은 결함"이라며.』
 
카오루 : 난 그게 인간의 위대함이라고 생각해.
 
레이 : 뭐, 됐네. 가짜 제군들에게 따져도 별 수 없으니 일단 내버려두고 시설 내부를 탐색하는 게 좋겠네. 이미 증거 따위야 전부 인멸했겠네만, 어쩌면 쓸만한 자료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찾는다면 거기서부터 이번 일이 일어난 경위를 알아보지. 덧붙여 말하자면 ES나 리즈링의 상층부에는 대부분의 사정 보고가 끝난 상태로, 이 시설을 조사하는 것도 제대로 허가 받았다네.
 
아도니스 : 여전히 그런 일처리가 월등히 빠르군, 사쿠마 선배.
 
레이 : 그게 본인의 장점이지. 물론 우리는 조사 전문가가 아니니 대단한 증거품 따위는 못 찾겠지만 지금은 달리 할 수 있는 일도 없으니까.
 
레레이 복제 : 『그럼 그동안은 우리가 너희 대신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을게.』
 
코가 : 아앙? 네녀석들은 짜져있어 가짜놈들아! 네녀석들 때문에 팬들도 다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겉모습만 우리와 똑같은 가짜놈들이 나설 차례 따위는 없어!
 
레이 복제 : 『혼란? 내가 본 바로는 좋아하는 팬들도 많았는데? 진실을 알면 웃기겠지만, 우리 『HELLSING』의 활동을 보고 나서 진짜 『Undead』가 돌아왔다면서 울 정도로 좋아하는 팬도 있었어. 솔직히 너희, 시설 조사 같은 걸 할 여유가 있냐? 그런 거에나 열중하는 사이에, 진짜로 우리가 너희 자리를 꿰차버릴 거라고 ♪』
 
코가 : ……

'앙스타 이벤트 스토리 > 갈림길 * 동경한 모습과 플래시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PSYCHOBREAK 5화  (0) 2023.11.25
PSYCHOBREAK 4화  (0) 2023.11.24
PSYCHOBREAK 2화  (0) 2023.11.24
PSYCHOBREAK 1화  (0) 2023.11.24
BIOHAZARD 12화  (0) 202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