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받들은 왕관◆결의의 갬빗

King Slayer 4화

ჱ̒ ー̀֊ー́ ) 2024. 3. 19. 17:44

<같은 날, 세나 이즈미가 사는 피렌체의 모처>

이즈미 : ⋯⋯.

이즈미 : (흥. 세상은 춘색이 난만하다는데 말이야, 내 주변만 유독 차가운 느낌. 일본도 벚꽃이 꽃 피는 계절인데, 나만 개화시기를 놓쳐버렸단 거야?)

레오 : 세나~! 드디어 찾았다 친우여! 왜 집에 없는 거냐구, 일이라도 하고 있었던 거야? 성실하네! 장래희망은 과로사냐!? 와하하! 솟아오른다, 솟아오른다, 영감이! 모든 직장인 전사들에게 전달돼랏, 『월급일보다 기일이나 걱정해라의 노래』~♪

이즈미 : ⋯⋯ (말없이 레오의 등을 찬다.)

레오 : 우햐앗!? 위험하잖아, 아직 추운 시기니까 강으로 걷어차여서 떨어지면  그냥 얼어 죽을 거야!

이즈미 : 떨어져? 뭐야 대체, 사람이 우울하다는데 옆에서 쫑알쫑알 뭐라는 거야⋯⋯? 완~전 짜증나!

레오 : 에? 우울해 하고 있는 거야? 왜? 흐흥, 내 얼굴을 못 봤던 탓에 쓸쓸하다든가앗―― 그러니까, 발차기는 그만둬!? 경찰! 누가 경찰을 불러주세요!

이즈미 : 뭐냐고. 나는 보다시피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직후라 바빠서, 바보를 상대하고 있을 시간은 없는데 말이야?

레오 : 에, 한가하잖아? 세나, 모처럼 해외에서 모델 일 시작했는데 일이 안 들어오니까 전혀 할 수 없다고 듣고 있고?

레오 : ⋯⋯ (머리를 감싸쥐고 몸을 둥글게 만다.)

이즈미 : 뭐야, 그 움직임? 남의 눈도 있으니까 기행은 좀 자제할 수 없어?

레오 : 차일 줄 알고……. 세나는 다들 뒤에서 뭐라 말하는지 알고는 있는 주제에, 사실을 말하면 화를 낸다는 점이 성가셔―― 와걋!? 시간차 공격은 비겁하다고 생각해요!

이즈미 : 너랑 시시콜콜하게 떠들기나 하려고 해외에 온 게 아니니까. 뭔가 이제 슬슬 귀찮기도 하고, 용건을 말해. 뭐야?

레오 : 응! 그게 말이야, 큰일이야 세나! ―― 우리들의 『Knights』가 사칭 당하고 있어!

이즈미 : ? 무슨 소리야…? 사칭이고 뭐고, 네가 카사 군에게 차기 『왕님』자리를 넘겨준 거잖아!

레오 : 그런 거 말고! 아 진짜, 으갸악~! 말로 설명하는 거 잘 못하겠어! 아무튼 이거 봐봐! 나도 일하는 곳의 사람이랑 잡담하다가 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고 당황해서 동영상 사이트를 확인했는데― 어라? 선생님! 제 폰이 안 보여요!

이즈미 : 또 어딘가에 떨어뜨렸어? 스마트폰 같은 건 개인정보 덩어리니까, 조심하라 했잖아.

레오 : 어라, 뭔가 이상한데. 딱히 상관없지만. 세나 핸드폰으로 보면 되고! 봐봐, 제일 유명한 동영상 사이트로 들어가봐!

이즈미 : 내 핸드폰 만지지 마. 지문 자국 남잖아.

레오 : 와하하~♪ 세나, 귀여운 고양이라든가 강아지들 동영상만 보는구나? 확실히 이력이 남아있다고~☆

이즈미 : 응……. 소포장재 같은 걸 손으로 찌그러트리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잖아.

레오 : ? 그거랑 귀엽고 작은 동물 영상들이 무슨 상관이야?

이즈미 : 그러니까, 내 손안에서 작은 동물들이, 찌그러지는 게――

레오 : 아~! 아~! 알겠습니다 이제 아무말도 하지 마세요! 그만둬, 세낫.  나는 네 마음의 결점을 느끼고 싶은 게 아니었어!

이즈미 : (농담이었는데. 뭐, 이 이상 수위를 올리면 우울해지니까 이쯤에서 됐나.)

이즈미 : 그것보다, 동영상 사이트에 들어는 왔는데,  이게 왜?

레오 : 『King Slayer』 검색해 봐.

이즈미 : 킹스… 뭐라고?

레오 : K, I, N, G, S, L, A, Y, E, R !

이즈미 : 으응, K, I……

이즈미 : 아 진짜, 알파벳 나열하는 거 스마트폰으로 하려니까 꽤 힘들어! 완~전 성가셔!

레오 : 알지~ 나도 작곡 같은 거 할 때 똑같은 생각을 하는데, 손으로 쓰는 쪽이 편할 때가 있지

이즈미 : ⋯⋯ (그저 영타를 치고 있다)

레오 : 와하하♪ 세나, 지금 완전 새우를 먹을 때처럼 됐어~!

이즈미 : 뭐야? 생각난 걸 일일이 입에 담지 마. 어린애야?

이즈미 : 그보다 일단 시키는 대로 『King Slayer』로 검색해 봤는데―

이즈미 : 엣?!

레오 : 그것도 알아! 완전 "엣?!"이라는 느낌이지?

이즈미 : 뭔가 우리랑 닮은 무리의 녀석들의 동영상이 대량으로 나왔는데, 얘네, 『Knights』 아니지?

레오 : 응! 의상의 디자인도 거의 유메노사키 시절의 우리들과 같고, 곡조도 안무도 모두 우리랑 판박이지만!

이즈미 : 이게 뭐야, 우리 팬들이 노래하고 춤춰보았다, 그런 걸 올린 느낌인 거?

레오 : 아니지~? 제대로 돈이 들어간 무대에 서있고, 아마추어가 취미로 그렇게까지 할까? 그런 걸 잘 아는 거래처의 사람에게 물어보니까, 아무래도 이 『King Slayer』라고 하는 녀석들은 해외의 사무소에 소속되어 있는 유력 아티스트인 것 같아.

이즈미 : 『King Slayer』가 얘네 이름이야? 우리 짝퉁들의?

레오 : 그런 것 같아! 『Knights』랑 『King Slayer』, 나란히 두고 보면 의외로 많이 닮아서 헷갈려! 팬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 모양이고, 이 녀석들이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외에서는 『Knights』랑 『King Slayer』가 서로 혼동돼서 같은 것처럼 취급되고 있다나봐. 뭐랄까, 그거지. 『 Knights 』가 해외에서 활동할 땐 이름이 『King Slayer』가 된다?

이즈미 : 그런 이야기, 카사군들한테 들었어?

레오 : 전혀! 그보다 스오~ 쪽에 물어봤어야 했는데! 난 단순히 우릴 사칭하는 녀석들이 나타난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국내에서 스오~ 쪽 녀석들이 그런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는 가능성도 있구나? 아니, 그런데 그렇다면 우리한테 보고 정도는 해줬으려나? 스오~는 그런 면에서 되게 성실하고, 비교적 대담한 방침 전환이니까?

이즈미 : 난 그냥 단순히 "사칭범들" 처럼 보이는데, 혹시 모르니까 카사 군 쪽에 물어볼까? 나의 한심한 현황을 알리고 싶지 않았으니까, 메시지 같은 것도 중요한 것 빼고는 스루 하고 있었는데. 역시 이건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이야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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