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갈림길 * 동경한 모습과 플래시백

BIOHAZARD 9화

ჱ̒ ー̀֊ー́ ) 2023. 11. 23. 14:33

코가 : 「응~……?」
 
레이 : 「? 왜 그러는고, 코가? 뭐 궁금한 거라도?」
 
코가 : 「아니, 아도니스는 어떻게 됐나 하고. 이때쯤이라면 그 녀석과 이몸들은 거의 접점이 없었잖아.」
 
레이 : 「본인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사이고, 그래서 그대들에게 소개해주고 같이 레슨 같은 걸 받게 했지 않은가.」
 
코가 : 「응, 하지만 그게 본격화됐다고 해야 할까, 습관처럼 된 건 좀 더 나중의 일이라…… 정식으로 걔가 우리의 일원이 된 다음이었잖아. 즉, 우리가 『데드맨즈』에서 『UNDEAD』로 거듭나면서부터. 당시 아도니스는 뭔가 사양하는 낌새여서, 이몸이 끈질기게 설득하지 않으면 레슨에도 얼굴을 안 내밀었어.」
 
레이 : 「그 아이, 강해 보이지만 의외로 내성적이지. 특히 당시에는. 그만큼 한번 마음을 열면 끝까지 따라줘서 사랑스럽긴 하지만. 그건, 그대들도 마찬가지고― 카오루 군, 코가♪」
 
코가 : 「아앙? 누가 누구한테 꼬리를 흔든다는 거냐?」
 
카오루 : 「아하하. 하지만 진짜로, 아도니스 군의 소재는 궁금해. 영문을 알 수 없는 이런 상황이니 가능하면 합류하고 싶은데.」
 
코가 : 「으~! 으으으~! 안돼, 과거의 우리들로부터 떨어질 수 없는 것 같아. 아도니스를 찾기도 어렵겠어.」
 
아도니스 : 「찾을 필요 없다. 나는, 여기 있다.」
 
카오루 : 「우햣, 이 목소리는 아도니스 군? 깜짝 놀랐어…… 있다면 있다고 말해달라구?」
 
아도니스 : 「미안하다. 나도 모두의 목소리를 듣고 상황을 이해할 때까지, 뭔지 몰라서 마냥 혼란스럽기만 했다.」
 
레이 : 「어쩔 수 없지. 지금의 우리들은 서로 목소리는 들려도 모습은 보이지 않으니 말일세. 있어도, 소리를 내기 전까지는 알아채지 못하네.」
 
아도니스 : 「아아. 나는 전혀 말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불리하다고 할까, 이 상황이면 고생할 것 같다.」
 
코가 : 「그나저나 당연한 것처럼 대화하고 있지만 네녀석~은 여기 왜 있는 거야, 아도니스?」
 
아도니스 : 「철학적인 얘긴가?」
 
코가 : 「그게 아니라~! 추측이긴 한데, 지금의 우리들은 과거의 우리들 곁에만 존재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아아, 내 입으로 말하려니까 헷갈려!」
 
카오루 :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아… 아도니스 군이 여기 있다는 것은 과거의 아도니스 군도 가까이 있다는 거지? 그거 좀 이상하지 않아? 라는 이야기를 하려던 거지? 당시의 우리들은 전혀 접점이 없었으니까.」
 
아도니스 : 「그건 나도 이상하다고 생각한 부분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 전, 사쿠마 선배가 날 습격했다.」
 
레이 : 「에? 본인, 또 뭘 했는가?」
 
아도니스 : 「"본인"을 쓰는 사쿠마 선배가 아니라, "이몸"을 쓰는 사쿠마 선배쪽이.」
 
레이 : 「이해하기는 쉽네만, 당시의 본인, 그다지 "이몸"이라고는 안 했던 것 같은데? 대체 어디서 그런 이미지가 정착한 건지, 노골적으로 코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코가가 당시의 본인을 흉내내니 당시의 본인도 "이몸"을 쓰지 않았는가 하고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일세.」
 
코가 : 「아앙? 뭐냐고, 전부 내 탓이라는 거냐?」
 
레이 : 「그런 얘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기묘하지 않은가. 당시 그렇게 가깝지 않았을 우리 『UNDEAD』의 네 사람이, 이 시점에서 모두 모였었다, 그런 기억은 없지 않겠나. 이 기억의 엇갈림은 대체 무엇으로부터 기인한 것이지? 그리고 대체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 거지?」
 
아도니스 : 「사쿠마 선배가 모르는 걸 우리가 알 리는 없지만.」
 
레이 : 「본인도 전지전능한 신은 아니라네…… 는 그렇고, 조금 조용히 하지, 과거의 우리들이 움직이는 모양일세.」
 
레이 : 하하. 모처럼 와줬는데 미안하지만, 사건은 이미 해결해버렸으니까. 이번의 "흡혈귀 소동"의 주범은, 이 녀석이야.
 
아도니스 : ……
 
케이토 : 그 녀석은, 오토가리, 였던가…… "흡혈귀"라니, 무슨 얘기지?
 
레이 : 「정말 무슨 소리지?」
 
아도니스 : 「내게 물으면 곤란하다. 다만, 이때쯤에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던 것은 기억한다. 흡혈귀라는 게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 사건을 "계기"로 『UNDEAD』가 되지 않았던가.」
 
레이 : 「아아, 듣고 보니…… 그랬구먼. 그리워라. 이건 『데드맨즈』의 마지막 사건이자 『UNDEAD』의 첫 사건이다.」
 

'앙스타 이벤트 스토리 > 갈림길 * 동경한 모습과 플래시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BIOHAZARD 11화  (0) 2023.11.23
BIOHAZARD 10화  (0) 2023.11.23
BIOHAZARD 8화  (0) 2023.11.23
BIOHAZARD 7화  (0) 2023.11.23
BIOHAZARD 6화  (0) 202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