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갈림길 * 동경한 모습과 플래시백

BIOHAZARD 11화

ჱ̒ ー̀֊ー́ ) 2023. 11. 23. 17:22

코가 : (무슨 소리냐고……? 왜 아도니스가, 그, "흡혈귀"?라는 패거리의 보스가 돼있어?!)
 
아도니스 : (나, 나에게 물어보면 곤란하다.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아. 다만, 이 소동에 대해서는 기억하고 있다. 오오가미도 절대 잊지는 않았겠지.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이것은 우리가 겪은 일이다. 아니, 우리의 시작의 이야기다.)
 
코가 : (아아… 딱히 잊지는 않았어. 그랬지 그랬지. "흡혈귀" 따위의 이상한 이름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사쿠마 선배의 후계자라든가 자칭한 무리들이 번화가에서 난동을 부린 것은 사실이지. 하지만 정작 사쿠마 선배는 해외에 나가버려서 연락도 안되고― 사쿠마 선배가 호통이라도 쳐주면 그 신봉자였던 패거리들은 쫄아서 흩어져버렸을지도 모르는데. 사쿠마 선배가 부재한 덕분에 국내에 있는 우리끼리 어떻게든 할 필요가 있었어.)
 
레이 : (그렇지. 그 점이 이상했네. 이때쯤에는 본인, 국내에는 없었을 텐데. 몰래 돌아온 기억도 없고… 이 자리에 본인이 있는 점에서 기억과 어긋나네.)
 
카오루 : (그렇지. 나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어. 이 일에 관여하기 시작한 것도 꽤 나중부터고.)
 
아도니스 : (나도 같은 생각이다. 분명 번화가에서 좋지 않은 무리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는 것을 보고 하스미 선배가 제일 먼저 자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지 않았던가.)
 
코가 : (항. 그놈은 학생회 부회장으로서 점수 따기 위해 불량배들을 혼낸 거잖아. 덕분에 이 한 건 이후로 학생회에 대한 어른들의 평가가 긍정적인 쪽으로 치솟았고. 그에 따라 학생회의 권한도 늘어나고 활동의 폭도 넓어진 탓에 빌어먹을 안경도 학생회 활동이 바빠져 버려서 우리와 연이 완전히 끊어진 거였지. 하지만. 그전에, 빌어먹을 안경이 나나 아도니스에게 말을 걸어 『데드맨즈』로 활동하게 하는 흐름을 만들었다고. 사쿠마 선배의 진정한 후계자는 우리들 『데드맨즈』다, 란 걸 보여주도록. 그런 식으로 마음대로 사쿠마 선배의 후계자 행세를 하던 놈들을 입을 다물게 한 거야. 이 지하 라이브 하우스를 중심으로 하여 장기적으로 활동하게 되고, 점점 유명해져서,  주변 상인들도 그걸 기분 좋게 응원해 주고 말이다.)
 
카오루 : (뭐, 영문 모를 컬러 갱들에 비해, 너희들은 제대로 아이돌 활동만 했을 뿐 무해했으니까. 우리 현지인으로서도 너희들이 레이 군의 후계자를 자처해 주는 편이 편리했지. 그렇게 장단을 맞추다 보니 어느새 나까지 그 『데드맨즈』의 일원처럼 말하기 시작하게 된 것은 난처했지만. 하스미 군이 당연하다는 듯이 내 이름도 서류에 올려버려서 동료로 만들고 말이야. 그 애, 아무래도 그래야만 내 땡땡이치는 버릇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나 봐?)
 
레이 : (하스미 군의 명예를 위해서 자백하겠네만, 그건 본인의 지시였으니까. 오히려 그것을 조건으로 본인은 요청받은 대로 귀국했고, 날뛰던 무리들을 잠재운 것이 아닌가. 본인의 후계자, 본인의 동료는 『데드맨즈』뿐이다, 이 한마디 덕에 난동을 부리던 패거리들도 꽤 얌전해졌던가.)
 
카오루 : (뭐, 레이 군의 신봉자에게 있어서 레이 군의 발언은 신탁과 같을 거고. 뭣보다 본인한테 혼난 거니까, 설 자리가 없지.)
 
코가 : (그래그래, 그래서 다들 갑자기 의기소침해진 채 사라졌지.)
 
카오루 : (응, 그렇게 일련의 소동도 한 건 낙착― 잘됐지, 잘됐어 ♪)
 
코가 : (거기까지가 길었지. 비교적. 꽤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나네. 네녀석~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잖아, 사쿠마 선배.)
 
레이 : (왜냐면 당시의 본인, 비교적 모든 게 싫어졌고, 솔직히 굉장히 귀찮아서.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해서 지금의 『Undead』가 생긴 것이니 그것도 필요한 노고였겠지? 하스미 군은 도중에 탈퇴했지만, 그 일련의 소동 속에서 『Undead』의 주요 멤버들이 모였다. 그리고, 어느샌가 코가가 유닛의 이름을 언데드로 변경― 죽은 자(데드맨즈)에서 불사자(언데드)로 거듭난 걸세.)
 
카오루 : (그렇게 지금에 이르렀고.)

아도니스 : (음. 영문을 알 수 없는 것은 지금 우리들의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건 단순히 꿈이니까 영문을 알 수 없는 전개가 돼있을 뿐일지도 모르지만 만약 단순히 우연이 아니라면, 여기엔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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