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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Slayer 9화

레오 : 그런 이유로! 찾아왔습니다, 피렌체! 다들 아시는 대로 피렌체! 나에게는 이제 거의 제2의 고향! 츠카사 : 그렇게 푹 빠져 계신 건가요? 레오 : 왜냐면 세나, 이 근처에서 살고 있거든. 나는 비교적 전세계를 날아다니고 있지만, 유럽에서 일할 때는 저 녀석 방에서 신세지고 있어서. 요즘은 거의 동서 상태? 츠카사 : 사이가 좋네요. 그 사람과 함께 살면 Stress가 쌓일 것 같은데. 레오 : 그래~ 그 녀석 죽을만큼 귀찮아~…… 같이 있으면 항상 불평만 하면서, 잠시 얼굴을 비추지 않으면 그건 그것대로 기분 나빠하고. 츠카사 : 어떻게 해야 정답일까요? 레오 : 몰라! 차라리 누군지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 본인에게 물어도 대답해 주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아마 본인도 모르는 모양이고! 그것보..

King Slayer 8화

레오 : 굉장히 세세하게 말하자면, 『King Slayer』가 『Knights』의 이름을 사용한 적은 없어. 악곡이나 그 내용 같은 게 완전히 우리 걸 카피한 것뿐이고, 걔네는 어디까지나 스스로를 『King Slayer』이라 자칭하고 있어. 레오 : 공식 홈페이지나 팬사이트도 들여다봤는데, 거기까지도 『Knights』랑 쏙 빼닮은 주제에 『Knights』라는 단어는 어디에도 없었어. 있었다고 해도, 『Knights』의 해외용 베리에이션이 『King Slayer』이다 뭐다~라고 하는 방향으로 화제가 됐겠지. 레오 : 요컨대 해외에서는 『Knights』와 『King Slayer』가 완전히 동일시되고 있어. 또는, 좀 기분 나쁘지만, 해외에서는 『King Slayer』야말로 진짜, 우리들 『Knights』가 ..

King Slayer 7화

츠카사 : ――주목! 『Knights』도 전원 집합한 것 같고, 지금부터 긴급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주요 의제는 당연히,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는 『King Slayer』에 대한 대응책과―― 리츠 : 쿨쿨……♪ 레오 : 선생님! 리츠가 기분 좋게 자고 있어서 그런데 좀 더 목소리의 볼륨을 내려주시겠어요! 이즈미 : 나루 군, 이 틈에 기념품, 받아 둬. 봐봐 이거, 나루 군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봄 신상 컬러가 나와서. 아라시 : 어머, 이즈미 쨩 치고는 꽤 신경 써줬잖아? 무슨 바람이 불었대? 이즈미 : 뭐야? 내가 착하면 그렇게 이상해? 아라시 : 하하, 이건 입막음료라는 거네. 나도 같은 모델업계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최근 이즈미 쨩의 부진한 모습에 대해선 들려오는 게 있고― 츠카사 : 여러분!..

King Slayer 6화

아라시 : (정말이지. 이런 서류 회수 같은 허드렛일이야말로, 남의 손을 빌리고 싶어. 딱히 크게 능력적이진 않아도 좋으니까, 도와줄 사람을 고용하고 싶은 기분. 리츠 쨩은 여전히 의욕이 없는 건지, 낯가리는 건지, 가입신청해오는 아이들을 응대하는 걸 도와주지도 않고. 그 애, 뭔가 특이하게 책상에 대고 글을 쓰고 있던데. 역시 올해야말로 졸업하기 위해서, 이제 와서 공부라도 열심히 하는 건가? ??? : ⋯⋯ 아라시 : ⋯⋯ 엣?! 아라시 : 저기, 그, 뭐야 당신? 마, 말없이 가까이에 서지 말아줄래? 아니면, 그렇게 누군가를 무섭게 하는 게 취미야? ??? : 사, 사죄 드립, 드립니다. 아라시 : (⋯⋯? 뭐야, 이 목소리? 합성음?) 아라시 : (앗……. 자세히 보면 이 사람, 긴 머리나 옷깃 ..

King Slayer 5화

【흑단장(사본)】 【집필자 : 불명(특히 이 부분은 필적도 흐트러져 있어 딴 사람이 썼을 가능성도 있음) 편집자 : 릿 쨩】 【편집자에 의한 주석 / 이 『흑단장』이라고 이름을 붙인 일기장 같은 건, 여러 장의 페이지가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는 한 권의 파일이었습니다.】 【편집자에 의한 주석 / 제각각이었으니까 단장이라고 부르는 수밖에.】 【편집자에 의한 주석 / 그걸 한 번 읽은 기억을 가능한 한 떠올리면서, 나름 순서를 추정해 다시 정렬한 게 이 사본입니다.】 【편집자에 의한 주석 / 하지만 그중 몇 장, 어디에 배치하면 좋을지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의 내용이 쓰인 페이지가 있었습니다.】 【편집자에 의한 주석 / 그중에서도 이 페이지는 꽤 불쾌.】 [편집자에 의한 주석 /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듯한 글자가..

King Slayer 4화

이즈미 : ⋯⋯. 이즈미 : (흥. 세상은 춘색이 난만하다는데 말이야, 내 주변만 유독 차가운 느낌. 일본도 벚꽃이 꽃 피는 계절인데, 나만 개화시기를 놓쳐버렸단 거야?) 레오 : 세나~! 드디어 찾았다 친우여! 왜 집에 없는 거냐구, 일이라도 하고 있었던 거야? 성실하네! 장래희망은 과로사냐!? 와하하! 솟아오른다, 솟아오른다, 영감이! 모든 직장인 전사들에게 전달돼랏, 『월급일보다 기일이나 걱정해라의 노래』~♪ 이즈미 : ⋯⋯ (말없이 레오의 등을 찬다.) 레오 : 우햐앗!? 위험하잖아, 아직 추운 시기니까 강으로 걷어차여서 떨어지면 그냥 얼어 죽을 거야! 이즈미 : 떨어져? 뭐야 대체, 사람이 우울하다는데 옆에서 쫑알쫑알 뭐라는 거야⋯⋯? 완~전 짜증나! 레오 : 에? 우울해 하고 있는 거야? 왜?..

King Slayer 3화

리츠 : 아하하. 둘이서 서로 굽실굽실 머리를 숙이고 있어. 뭐랄까~, 스~쨩이 두 마리로 늘어난 것 같아. 아라시 : 사람을『마리』 라고 세면 안 되는 거야. 실례라고? 하지만, 사실 그 점은 리츠 쨩에게 동의해. 아라시 : 꽤 착한 아이 같고, 물론 최종 결정권은 『왕님』 인 츠카사 쨩에게 있는 거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저 애를 우리에게 끼워줘도 될 것 같아. 리츠 : 에~, 나는 모르는 애가 늘어나는 게 싫지만. 근데 원래 『Knights』의 이전인『체스』는 대가족이었으니까, 멤버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에는 특별히 위화감은 없을지도. 아라시 : 팬들의 반응은 궁금하지만 말이야. 완전히 "다섯 명의 『Knights』" 의 이미지가 정착되어버렸고. 리츠 : 그것도 셋 쨩과 츠키삐~의 졸업과 해외 진출..

King Slayer 2화

??? : 실례합니다! 츠카사 : 네. 그, 누구시죠? 저희 『Knights』에, 용건이라도 있으십니까? ??? : 네! 앗, 뭔가 죄송합니다, 일하시는 중이셨나요? 츠카사 : 아뇨 아뇨. 오늘은 단순히 이사 작업이라고 할까,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거점을 만들고 있었을 뿐― ??? : 우왓, 대단햇, 비밀기지다! 견학해도 되겠습니까? 안 될까요? 비밀 기지죠? 츠카사 : 아니요⋯⋯. 딱히 비밀로 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둘러보는 정도라면 상관없어요. 다만, 개인적인 물건은 만지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 : 알겠습니다! 와, 와, 대박! 진짜 『Knights』같아! 리츠 : ⋯⋯이 녀석이 뭐야. 스~쨩이나 낫 쨩의 지인? 츠카사 : 흠⋯⋯. 아마도, 유메노사키의 신입생 아닐까요? 대화를 해본 적은 ..

King Slayer 1화

【흑단장 (사본)】 【집필자 : 불명(츠키삐~?) / 편집자 :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사쿠마 리츠】 【―오늘은, "나"에게 있어서 기념할만한 날이다.】 【이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나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다.】 【나의 ■■(결락)으로, 나는 모두를 ■■(결락)하게 만들어 보이겠어.】 【그게 나의 ■■(결락)이기 때문에.】 【편집자의 주석 / 결락된 부분에 들어갈 단어는 아마도 첫 번째는 『음악』또는 『노랫소리』. 다음 것은 『웃음』 또는 『행복』?】 【편집자의 주석 / 마지막 누락에 들어가는 것은, 『꿈』인가? (글자수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한데)】 【―어린아이 같이 바보 같은 생각이라고 웃는 놈들도 있겠지. 사실 가족들도 많이 웃었고 반대도 했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해서든 ..

프롤로그

레오 : 체크메이트 츠카사 : ⋯⋯ 츠카사 : ⋯⋯ 에? 레오 : "에?"라니 뭐냐구~ 이걸로 끝이야 끝. 체스 룰 몰라, 스오~? 그게 아니면 말 뜻을 못 알아듣는 건가? 아아, 기다려, 말하지 마! 망상할 테니까! 과연 스오~를 덮친 가혹한 운명은 무언인가?! 모든 수수께끼를 풀 열쇠는 스오가 말한 "에?"에 숨겨져 있닷! 츠카사 : Shut up! 당신은 그게 문제예요! 이쪽이 뭔가를 대답하기도 전에 자꾸 이야기를 진행시켜 버려요! 그걸로 나아가는 건 좋은데 어디로 향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레오 : 와하하~ 너 꽤 멋있는 말을 하잖아, 스오~? 그래! 우리는 항상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여행을 계속하는 방황자다! 아아, 솟아오른다, 솟아오른다, 영감이! 그거 알아, 스오~? 지금 내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