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받들은 왕관◆결의의 갬빗

프롤로그

ჱ̒ ー̀֊ー́ ) 2024. 3. 18. 19:35

<ES 설립 첫 해, 3월 중순. ES 빌딩 공중정원>

레오 : 체크메이트

츠카사 : ⋯⋯
츠카사 : ⋯⋯ 에?

레오 : "에?"라니 뭐냐구~ 이걸로 끝이야 끝. 체스 룰 몰라, 스오~? 그게 아니면 말 뜻을 못 알아듣는 건가? 아아, 기다려, 말하지 마! 망상할 테니까! 과연 스오~를 덮친 가혹한 운명은 무언인가?! 모든 수수께끼를 풀 열쇠는 스오가 말한 "에?"에 숨겨져 있닷!

츠카사 : Shut up! 당신은 그게 문제예요! 이쪽이 뭔가를 대답하기도 전에 자꾸 이야기를 진행시켜 버려요! 그걸로 나아가는 건 좋은데 어디로 향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레오 : 와하하~ 너 꽤 멋있는 말을 하잖아, 스오~? 그래! 우리는 항상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여행을 계속하는 방황자다! 아아, 솟아오른다, 솟아오른다, 영감이! 그거 알아, 스오~? 지금 내 머릿속에선 무한한 사막이 펼쳐지고 있어! 아앗, 모래 속에  도적이 도사리고 있어! 도망쳐, 세나, 릿츠, 나루! 보석이 노려지고 있다고!

츠카사 : 대체 무슨 환각을 보고 계신 겁니까?!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자, 체스판을 잘 봐주세요! 확실히 얄밉게도, 레오 씨는 의외로 만만치 않아 저의 열세이지만, 아직 결판이 난 건 아닙니다! 이런 상황이더라도 잘 생각해보면 분명 역전의 돌파구가―

레오 : 없어! 사막이니까! 뭘 해도 미아인 채로 말라붙을 뿐! 예를 들자면 말이지, 이번엔 임시로라도 좋으니까 적당히 말을 옮겨미소? (味噌를 상대를 비꼬는 어미로 붙이기도 함. 근데 츠카사가 이해를 못했음.)

츠카사 : 된장(味噌, 미소)? 으음, 그럼 저기, 이 Knight로 레오 씨의 Bishop을 먹겠습니다!

레오 : 흐흥, 계속 노리고 있던 거 눈치 못 챘지? ♪

레오 : 빠샤~앗☆

츠카사 : 갑자기 무슨?! 아앗, 제 Knight가 레오 씨의 Punch로 어딘가에 날아가 버렸어요?!

레오 : 응, 죽었어! 스오~의 나이트는 죽었습니다! 그것은 무엇 때문인가!? 봐랏, 지평선 너머를! 거기서 다가오는 미지의 우주함대를!

츠카사 : 우주?!

레오 : 웃츄~☆ 그래, 그것은 아득히 먼 우주에서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 찾아온 외계인이었던 것이다! 하늘을 가득 채우는 무수한 UFO! 거기서 방출되는 괴상한 광선! 두두두두두! 피슝피슝! 콰광~☆ ―그런 이유로, 스오~의 나이트는 수수께끼의 괴광선에 당해 전사했습니다! 불쌍하게도! 여기 무덤을 지어주마!

츠카사 : 체, 체스판에 낙서를 하지 마세요?! 자유화인 겁니까?! 그보다, 그런 건 안됩니다, 말도 안 되니까 안돼요! 뭡니까, UFO라니?! Chess에 그런 Rule은 없으니까요!

레오 : 룰 같은 거 알바냐아아아아아아아!

츠카사 : 에에에?!

레오 : 알겠어 스오? 이 세상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갑자기 우주에서 누군가가 침략하러 올 수도 있고 체스 규칙도 변경될 수 있어!

츠카사 : 영문 모를 소리 하지 말아 주세요!

레오 : 그러니까, 알겠지? 이 체스 대결은 나의 승리~♪와하하~ 바~보바~보☆ 자기가 도전해놓곤 졌잖아~♪

츠카사 : 지, 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반칙은 인정하지 않아요! 당신에게는 같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지겹지만, 착실하게 해주세요!

레오 : ―응, 그럼, 진지하게 해 줄게. 봐,

레오 : 아까 스오~에게 살해당한 불쌍한 비숍의 뒤에서, 그의 연인이었던 나의 나이트가 살며시 다가온다~?

츠카사 : 에, 어, 어라?

레오 : 어떡할래? 어라라~, 이상한데~? 이 나이트를 막을 수 있는 놈이 어디에도 없다고~? 이대로라면 다음 내 차례에 내 나이트가 발가벗은 스오~의 킹을 해치워버리겠네.

츠카사 : 앗, 웃, 그럼 그, 그러면, 방금 이동은 없었던 걸로 하겠습니다! 레오 씨도 임시로 말을 옮겨라~ 처럼 말했었죠, 그러니까 그것은 없었던 걸로, Bishop을 먹지 않고―

레오 : 그렇게 하면, 소꿉친구인 룩 군이 스오의 그 나이트를 옆에서 찔러서 해피엔딩이다! 봐 ♪ 그렇게 더 허술해진 네 본진에는, 내 나이트 씨가 들어가고 싶은 모양인데~?

츠카사 : 엣, 엣⋯⋯?

레오 : 그니까 말했지, 체크메이트라고. 너는 절벽에 몰린 거라고.

츠카사 : ⋯⋯.

레오 : 이게 갬빗이야. 유명한 전술이니까 당연히, 스오~는 알고있지? 첫수에 굳이 멱살을 잡힘으로써, 자유로운 전장을 손에 넣는다. 처음에 불리함을 떠안은 만큼, 그 뒤를 유리하게 진행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내가 자유롭게 전장을 구축해 나간 결과, 너는 아는 새 모르는 새에 궁지에 몰려갔다. 이런 건 더이상 전쟁이 아니야. 요리야 요리. 너의 불쌍한 말들은, 내가 원했던 순서대로 요리되는 식재료에 지나지 않았어. 마지막 마무리로 킹을 치우면 끝. 자아, 부디 맛있게 드시길♪

츠카사 : ⋯⋯.

레오 : ⋯⋯ 네가 농담에 넘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우주에서 UFO가 밀려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웃었으면 좋았을걸. 그러면 끝까지 어느 쪽도 상처받지 않고, 웃는 얼굴로 끝낼 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 그렇지만, 진지하게 하라고 한 건 너야, 스오~

츠카사 : ⋯⋯

레오 : 내일의 드림페스도 【저지먼트】도 내가 이겨. 그걸로 끝이야. 너의 「Knights」 는, 그것으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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