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갈림길 * 동경한 모습과 플래시백

PSYCHOBREAK 17화

ჱ̒ ー̀֊ー́ ) 2023. 11. 27. 15:15

레이 : 실제로는 불량배 토벌전에서 모습을 보인 불량배는 하나도 없었지. 그렇기에 그때의 드림페스는, 우리들 언데드의 부전승이 되었어. 그랬을 터인데, 회상 속에서는 원래라면 그 자리에 없었을 불량배 중 한 명이 목격되었네. 그 녀석이 범인이었네. 본인들은 꿈을 꿀 때 과거의 자기 자신 곁에 있을 수밖에 없어서 과거에 개입하고 역사의 흐름을 왜곡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있어야만 했네. 우리들이 과거로 돌아가서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라는 걸 짐작한 범인은 불안해져서 상황을 보러 왔고, 그때 본인에게 발견된 걸세. 본인은 그것 때문에 무대에도 오르지 않고 객석에서 범인을 찾고 있었던 거라네. 의욕이 없었던 건 아니었어, 정말로 정말로.
 
코가 : 현실에서도 네녀석은 무대에 안 올라왔었잖아.
 
카오루 : 저기~ 일생에 한 번뿐인 데뷔전인데 부재중이라니 그게 뭐야. 그래놓고 잘도 자주 땡땡이친 나한테 설교를 했네.
 
아도니스 : 그렇다. 나도 어떡하지 하고 생각했다. 그때는 굉장히 불안하고 무서워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사쿠마 선배를 원망하기까지 했다.
 
레이 : 어라, 요즘 자주 있는 본인이 구박당하는 시간?! 어, 어쨌든 그렇게 범인의 얼굴을 확인했다면 나머지는 간단하지. 현실로 돌아가서 실재하는 그 본인을― 범인을 확보하면 되네. 그리고 그것을 해냈지. 때문에 컨트롤을 잃은 『HELLSING』은 모든 동작을 정지하고 지금에 이른 걸세.
 
아도니스 : 범인은 무력화되고, 사건은 해결되었다, 는 건가.
 
코가 : 그건 좋은데, 앞으로는 어쩔 거야? 랄까, 이 현상을 어쩔 건데? 지금은 라이브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범인은 짜증 나는 녀석이고, 흉계를 저지하는 거야 당연하지만 지금 얘네가 정지당하면 곤란하다고! 이 회장에 모인 전국의 팬들이 기대하고 있단 말이야!  트러블이 있으니까 라이브를 중단한다고 할 수도 없잖아!
 
레이 : 크크크. 코가는 가끔 놀라울 정도로 감이 아주 날카롭지만, 반면, 가끔 놀라울 정도로 어리숙하고 바보 같구먼.
 
코가 : 아앙?!
 
레이 : 우리들의 모습을 보게나.
 
코가 : 그건, 『HELLSING』의―
 
레이 : 우리들이 『HELLSING』의 대리를 할 걸세. 대리의 대리를 한다니,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세간에 가짜의 존재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HELLSING』은 단순한 『Undead』의 플랜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어. 그런 세상의 인식을 현실로 만들어버리자. 진짜 우리 멤버들과― 나와, 카오루 군과, 코가, 아도니스 군. 이 네 명이서 『HELLSING』을 연기하면 된다네.
 
코가 : …… 그러는 수밖에 없지만. 근데, 할 수 있는 거냐? 계속 버라이어티 노선에 있다가 온 선배들이?
 
카오루 : 오, 바보 취급을 하네. 예능은 예능대로 힘들다고~ 직접적으로 무대와 상관은 없지만 확실히 그건 우리의 경험도 됐어. 오히려, 안 그래도 우리 양대간판과 후배들은 실력차가 있는데, 그 경험만큼 차이가 더 벌어지지 않았으려나아? 너희야말로 발목 잡지 말아 줘 ♪
 
코가 : 아앙?! 도발이라니, 해보자는 거냐, 차라남! 상습 땡땡이범인 네녀석과는 달리 이쪽은 매일, 죽을 만큼 연습하고 있다고! 잘 봐둬! 「히잉~ 코가 님과 아도니스 님은 뛰어넘을 수가 없네요」하고 말하게 만들어 주마!


코가 : Roll'n'roll……!
 
코가 : 「♪~♪~♪」
 
레이 : 크크크, 코가에게 불 붙이기 선수구먼, 카오루 군.
 
카오루 : 레이 군을 흉내 낸 건데~?
 
아도니스 : 후후, 기쁘다. 평소의 우리다워졌군. 이런 우리들이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믿고서, 모든 걸 맡길 수 있어. 전신 전령을 걸고 노래와 춤으로 봉사하자.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나의 기쁨이자 행복이다. 이 둘도 없을 안식처는, "흡혈귀"에게도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아!
 
아도니스 : 「♪~♪~♪」
 
카오루 : 오~ 특이하게도 아도니스 군까지 뜨거워져버렸잖아 ♪
 
레이 : 그는 원래 옛날부터 조용히 있어도 비교적 뜨거운 남자였네. 자, 후배들만 돋보이는 것도 억울하니 우리들도 분발해야지.
 
카오루 : 네, 네. 무리해서 허리 삐끗하지 말고~ 할아버지 ♪ 나도 이번 범인에겐 좀 화났고, 온 힘을 다해 노래하고 춤춰서 스트레스를 발산해 버릴까? 우리 중 누군가를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단 걸 상기시켜 줄 테니까.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나의 진심을 보여줄게.
 
카오루 : 「♪~♪~♪」
 
레이 : (크크크. 잘됐지, 잘됐어. 한때는 어떻게 되려나 생각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언제나처럼 원만히 해결됐구먼. *세상은 평화롭지. 정말 잘 된 일이야.) (*원문 世はすべてこともなし)
 
레이 : (아아, 눈부시구먼… 무대 위는 항상 그렇지. 모든 걸 태워버릴 것 같은 빛으로 가득 차있어. 본인도 범인을 비웃을 수는 없지. 한 번, 본인은 이 빛에서 벗어나 멀리 떨어져 있었으니. 그래도 지금은 더 이상, 그럴 생각은 일절 없어. 이 빛에 몸을 담그자. 재가 되어도 본전일세.)
 


레이 : (어때. 보고 있는가, 어리석고 허술했던 범인이여.)
 
레이 : (그리고 당시의, 아무 희망도 품지 못한, 불쌍한 사춘기 시절의 사쿠마 레이 군이여.)
 
레이 : (―부럽지 않나? ♪)
 
레이 : 「♪~♪~♪」
 
레이 : 「자 모두들, 오늘 저녁도 잔치다! 『HELLSING』이라는 새로운 경지도, 영혼도 빨아들이며― 우리들 『Undead』는 더욱 강하게 성장한다!」
 
레이 : 「WE ARE 『Undead』!」
 
레이 : 「설령 백만의 강적이 덮쳐와도, 업화에 다 타들어가더라도, 우리 『Undead』는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난다! 부활한다!」
 
레이 : 「생명이 다할 때까지 한껏, 아니― 지옥의 밑바닥에서라도 영원히! 우리와 즐거운 잔치를 벌이는 걸세!」
 
레이 : 「제군들이 원하는 한, 이 과격하고 배덕하며, 달콤한 밤은 끝나지 않아!」
 
레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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