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스타 이벤트 스토리/갈림길 * 동경한 모습과 플래시백

PSYCHOBREAK 14화

ჱ̒ ー̀֊ー́ ) 2023. 11. 26. 02:44

<현대, 『Undead』의 신기축, 『HELLSING』이 활동을 시작하고서 2주 뒤>

<도호쿠 지방. 『HELLSING』의 전국 투어 공연장 중 하나>

코가 : 『♪~♪~♪』

코가 : (썩을! 망할! 어째서냐고! 왜 나는 이렇게 초조한 거지!? 소원이라면 이뤄졌을 텐데!)

레이, 카오루의 복제 : 『♪♪♪♪♪』

코가 : (아아, 온몸이 산산조각날 것 같은 중저음! 영혼마저 떨리게 하는 로큰롤! 괜객들은 열광하고서 발을 구른다! 지옥의 잔치다! 내가! 우리들 『Undead』가 최고, 최강의 록으로 세상을 뒤흔든다! 줄곧 그것을 원해서 나와 같은 쪽을 봐주지 않고 시답잖은 놀이에만 열중하는 선배들에게 계속 화를 냈어! 초조하고, 불만스럽고, 짜증나서! 그랬을 텐데! 가짜라고는 하지만 지금은 원해던 대로 움직여주는 편한 녀석들만 주위에 있고, 이몸이 처음부터 원하던, 하고 싶었던 최고의 음악이 만들어졌는데! 나는 왜 이런 얼굴을 하고 있는 거야⋯⋯ 어이어이 오오가미 코가, 네녀석은 비오는 날 버려진 강아지냐!? 왜 이렇게, 혼자서 무대에 서있는 듯한―)

아도니스 : 오오가미.

코가 : ⋯⋯ 쳇. 미안, 아도니스. 알고있어. 집중할게.

아도니스 :  확실히 오늘의 넌 평소보다 평정심이 부족하지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 점은 그게 아니다. 컨디션이 나쁘기는 나도 마찬가지이고. 타인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고치라는 말이 있다. 타인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언제나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코가 : 네녀석은 옛날부터 변함이 없어서 안심돼.

아도니스 : 나도 조금은 성장했을 거다.

코가 : 근본적인 게 말이야. 부럽다고, 아도니스. 난 그게 안돼. 스스로를 잘 모르겠거든. 지금 바로 『Undead』 사상 최대 규모의 전국 투어를 하는 중인데. 꿈이 이뤄졌는데 말이야, 묘하게 붕 뜬 기분이라. 옛날에 처음 네녀석들이랑 같이 『Undead』로서 무대에 섰던 초심자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저기, 그때는 어떻게 헤쳐나갔더라. 평소처럼, 중요한 순간에 등장한 사쿠마 선배의 도움을 받았던가.

아도니스 : 내 기억으로는 그렇지 않다. 우리의 데뷔 무대 때 사쿠마 선배는 결국 마지막까지 무대에 서지 않았다. 그래도 문제는 없었다. 동네 치안을 악화시켰던 불량배들은 승부로부터 도망쳐서, 조롱당하고― 부전승을 얻었다. 하지만, 그런 미래의 일따위 몰랐던 우리들― 나와 오오가미, 하카제 선배는, 그때 자기 자름대로 최선을 다했지. 우리는 그냥 도망치지 않고 싸웠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던 거다.  피가 흐르지 않는 부전승이지만 이기는 건 이기는 거니까. 그 경험은 지금도 나의 자랑이고, 근원이다. 지금도 계속, 나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매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가 : 하하. 그렇지, 네녀석은 옛날부터 그랬어. 작년 【답례제】에서도. 그보다도 더 전에, 내가 감쪽같이 속아서 『fine』에게 붙잡혀 개에게 물려버렸을 때도, (해석을 잘못한 건지 무슨 스토린지 모르겠어요)네녀석은 어떤 비참한 패배전이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해줬지. 고마워, 아도니스. 이제 괜찮아. 네가 있으니까 괜찮아. 네녀석이 있다면, 이몸이 불안해하는 일따윈 없다고!

코가 : ♪~♪~♪

아도니스 : ⋯⋯ 나야말로 고맙다, 오오가미. 그 말이 정말 기뻐. 보답을 받은 기분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려던 건 그게 아니야.

코가 : 아앙?

아도니스 : 선배들의 모습이 이상하다.

코가 : ⋯⋯?!

레이 복제 : 『♪~⋯⋯』

레이 복제 : 『⋯⋯. ⋯⋯.』

코가 : 으응?! 어, 어, 어떻게 된 거냐고 가짜 선배 놈들아! 이상하게 삐걱거리고― 어, 어딘가가 부서진 건가?!

아도니스 : 그들은 정밀한 기계니까⋯⋯. 나는 평소 단련하고 있으니 아직 괜찮지만, 가혹한 전국 투어를 견딜 수 없었던 건가.

코가 : 젠장, 제대로 서, 로봇 녀석들! 전국 투어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이런 곳에서 부서질 리가 없겠지?!

아도니스 : 너무 큰소리 내지 마라, 오오가미. 관심을 끌면 안 된다. 관객이 이변을 알아채거나, 선배들 쪽이 완전히 움직임을 멈춰버리기 전에 일당 속임수를 쓰자. 마침 다음 곡으로 넘어갈 타이밍이다. 연출로 대량의 연기를 피워 선배들의 모습이 객석에선 보이지 않도록― 응? 연출을 부탁할 필요도 없이 대량의 연기가 발생⋯⋯?

코가 : 누, 누군가, 눈치 빠른 스태프가 사태를 눈치채고 연출을 넣어준 거야?! 아니 근데, 선배들이 가짜와 바뀐 건 우리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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