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져 떨어지는 ■의 바다 / 4화
소마 : 거기까지가 소인이 목격한 전부이오. 카오루 : 응, 내가 이해력이 낮은 건지 소마 군의 설명이 너무 서투른 건지는 모르겠는데, 도무지 모르겠네. 요컨대 무슨 일인데? 옛날에, 누군가의 장례식에서 이상한 아이들과 만났다는 것뿐이야? 소마 : 아아, 이름을 꺼내는 걸 깜박했는데, 그당시 소인이 마주친 아이들은 신카이 공과 미케지마 공이었던 것 같소. 카오루 : 아, 둘은 소꿉친구인 모양이었지. 카나타 군, 자주 기쁜 듯이 "미케지마가, 미케지마가." 라고 말하길래 전에 좀 질투한 적도 있어. 질투해 봤자 의미 없지만. 쌓아온 추억을 이길 수도 없고. 소마 : 음, 소인들도 카나타 공과 그런 사이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엇갈리는 일이 계속되었구려. 원래 평소에는 신카이 공의 가문과는 그다지 ..
2023. 9. 7.
방울져 떨어지는 ■의 바다/1화
소마 : 소인은 자유이오! 소마 : ( 자, 어떡할까! 생각하는 것이다, 소마! 소인에게 주어진 자유 시간은 반각! 즉, 음…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30분! 이 시간을 충분히 사용해서, 무언가를― 무언가를 해야만! 아까우니까!) 소마 : 그러나, 일단 배가 고프네. 아버지, 소인의 식사를 챙겨주는 것을 잊고 계신 것 같소. 소마 : (어떡하지. 배가 고파서는 싸울 수 없는데. 평소에는 어머니가 식사를 준비해 주시지만…… 어머니는 곧 소인의 귀여운 동생을 낳으실 터라 몸이 무겁다,는 이유로 움직일 수 없소. 그러니 어쩔 수 없는 것이외다. 무거운 몸을 질질 끌어 이런 곳에까지 발걸음을 할 수는 없소. 아무리, 우리 가문에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귀인의― 장례식이라도. 그래, 누가 죽은 것 같소. 그 사람은,..
2023.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