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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스타 스카우트 스토리/나이트 킬러즈

3화

by ჱ̒ ー̀֊ー́ ) 2023. 8. 19.

<다이너에서의 미팅으로부터 며칠 후>

레오 : 아앗, 거기 인형! 사진 찍자~☆ 자, 포즈…☆

에이치 : 츠키나가 군, 너무 큰 소리를 내면 이목을 끌어버려. 일단 우리는 몰래 테마파크에 온 거니까. 자칫 팬들에게 발견돼 SNS에 사진이라도 올라가버리면 우리 계획을 팬들에게 들킬지도 몰라.

레오 : 앗, 그랬지. 음량 주의구나. 그런데 『마왕성』은 어딨어? 그럴싸한 게 전혀 안 보이는데!

에이치 : 안심해.  아직 외관이『마왕성』이 아닐 뿐 그 입구는 이미 보이고 있으니까. 거기 보이는 게 다음 주엔 『마왕성』이 될 건물이야. 정식 명칭은 『브레리보라이드~마왕과의 전쟁~』이라는 것 같은데 너무 기니까 편의적으로 『마왕성 라이드』라고 부르게 되네. 이번 일에서, 『나이트 킬러즈』는 『마왕성 라이드』의 홍보를 위해 체험 영상 촬영과 토크쇼, 그리고 미니 라이브를 해. 세세한 내용은 나중에 테마파크 내부의 다이너에서 안즈 쨩이 설명해 줄 테니까 우리들은 먼저 놀이기구  체험 영상을 촬영할 거야.

나즈나 : 텐쇼인과 유원지의 어트랙션인가……. 『SANCTUARY』가 생각나서 싫은 느낌이네? 어트랙션엔 죄가 없으니까 일단은 하기는 하겠는데, 이상한 장치라든가 있지는 않지?

에이치 : 아하하. 아무리 텐쇼인 가문의 장남이라도 타인이 소유한 테마파크에 이상한 술수를 쓸 정도의 권력도, 시간도 가지고 있진 않아. 그리고 『마왕성 라이드』에는 나도 동승하고. 자신이 타는 놀이기구에 덫을 놓을 정도로 무모하지 않아.

나즈나 : …….

레오 : 어라. 왜 그래, 쿠로? 왠지 안색이 나쁘다고~? 혹시 마왕이 무서워졌어?

쿠로 : 그런 건 아니지만……. 난 놀이기구를 잘 못타고, 이번에도 3D 멀미 같은 거 해버릴까봐…….

에이치 : 흠, 그런 거야? 그럼 키류 군은 『마왕성 라이드』에는 탑승할 일 없게 해달라고 상대에게 전해줄까. 그래도 뭔가 아쉽네. 토크쇼 공연장에서 체험 영상을 다 같이 볼 생각이었는데. 설마 키류 군만 나오지 않는다니, 팬들도 모두 쇼크겠지이……?

나즈나 : 말투에 악의가 느껴져. 그래도 정말 무리하지는 마~ 『마왕성 라이드』  탑승 중에 그로기 상태가 돼서 아차, 하고 방송사고라도 나면…… 그렇게 되면 쿠로칭도 곤란하잖아?

쿠로 : 뭐, 괜찮아. 몇 시간씩 타지도 않을 거고 그런 상태가 될 만큼 흔들리지도 않겠지. 상태가 안 좋아졌을 땐 눈을 감으면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해.

레오 : 그럼 결정이네! 얼른 전원 줄 서자! 2시간 대기인가~ 『3D 라이드』라는 거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거였나!

에이치 : 아, 그쪽엔 줄 서지 마, 츠키나가 군. 일반 대기줄엔 아직 『마왕성 라이드』가 공개되지 않았으니까. 이번엔 특별히 관계자용 입구에 줄을 서서, 관계자로서 1회 타기로 되어있어.

레오 : 역시 텐시, VIP 대응 받는구나. ♪ 좋아, 입구부터 향하자, 『마왕성』! 우리들 『나이트 킬러즈』가 나가신다!

<십 분 후>

에이치 · 쿠로 : 으윽….

쿠로 : 왜 그렇게 그로기 상태인 거냐, 텐쇼인…….

에이치 : 생각보다 3D 멀미가 심해서. 나도 예상밖이었어. 『마왕성 라이드』가, 그렇게나 박진감 있는 놀이기구가 돼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 멀미가 없는 사람들은 여러 번 타면서 그럴 때마다 영상을 끝까지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나즈나 : 텐쇼인마저 파랗게 질렸어. 자업자득이구나. 그래도 우리 꽤 평범하게 즐겼지? 레오칭은 어땠어?

레오 : 아아, 한 번 더 타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어! 관계자용 입구로 가서 다시 타도 되려나? 3D영상이 꽤 격해서 세세한 부분을 전혀 못봤으니까!

에이치 : 아쉽지만 테마파크는 우리를 상대하는 동시에 정상 영업도 하고 있으니까, 네가 더 타는 만큼 손님들이 기다리게 돼. 게다가 곧 안즈 쨩도 오기로 돼있어. 『마왕성 라이드』에는 미니 라이브가 모두 끝나고 일반 개봉이 된 후에 타주겠니? 미니 라이브 후에는 자유 시간도 있고.

레오 : 칫~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그전까진 『마왕성』에서 받은 자극을 곡으로 만들어 주겠어~♪ 흥흐흥~♪

쿠로 : 정말이지, 네 녀석은 언제나 기운 넘치네. 솔직히 좀 부러울 정도야. 네 창작 의욕을 보고 있으면 나까지 열심히 바느질을 하고 싶…… 우욱……. 미안, 잠깐 화장실에 가게 해줘.

나즈나 : 잠깐, 괜찮아 쿠로칭!? 일은 이제 막 시작했다고~!? 오늘 하는 토크쇼 이런 상태여도 괜찮을까~?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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