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크로스로드 번역 / 2화 카오스

ჱ̒ ー̀֊ー́ ) 2023. 11. 12. 01:23

*의역 주의~!

 Chaos : 영상과 함께 보는 것 추천

카오루 : 네, 사정이라면 알겠습니다. 가게를 대절하고 싶으신 거라면 저희로서는 아무런 문제도 없답니다. 부디 몸조심하라고 텐쇼인 군에게 전해주세요. 그럼 이만. 
 
(라이브 하우스 출입구 앞)
 
직원 1 : 어쩔 거냐고...
직원 2 : 어쩔 거냐 물어도... 
 
카오루 : 무슨 일이야? 
 
직원 : 카오루 씨...! 늦었잖아요...! 
 
카오루 : 미안~ 여자아이들과의 만남으로 바쁘거든. 
 
직원 1 : 저, 실은 문제가 좀.
 
카오루 : 응, 텐쇼인 가의 사람으로부터 지금 듣고 온 참이야. 구급차를 불렀었다며? 가게는 다시 영업으로 돌아간 모양이네.
 
직원 2 : 아, 그렇긴 한데요...
 
(라이브 하우스 내부)
 
레이 : 어이, 왜 그러고 있는 거냐! 그게 다냐? 좀 더 즐겨달라고! 
 
카오루 : 그렇구나. 확실히, 이건 이거대로 이상현상일지도.
 
케이토 : (뭐야, 이 카오스는…. 어째서 이런 상황이… 아니지, 진정해라, 하스미 케이토.)
 
레이 : 어~이. 왜 그래, 땡중. 기운이 없어 보이네. 엉덩이를 걷어차서 기합을 넣어줄까? 
 
케이토 : 큭, 사쿠마 씨, 당신은 대체 뭘 하고 싶은 거야…. 갑자기 스테이지에 난입하고는 나까지…!
 
레이 : 흐흥.
 
케이토 : 이런 야단법석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야. 
 
레이 : 생각하지 말고 느끼라고. 너는 불사의 흡혈귀 같은 게 아니잖냐. 하나하나 멈춰 서서 생각만 하고 있다가는 관 속에 처박힐걸.
 
『제 2화 카오스』
 
(라이브가 끝난 뒤)

관중 : 우와아, 사쿠마 레이, 진짜 사쿠마 레이네요. 어째서 이런 곳에? 학원의 슈퍼스타가 올 곳은 아니라고요. 
 
레이 : 그런가? 이런 가게 나도 싫어하지는 않는데? 
 
케이토 : (저건… 분명 우리 학원의 학생….)
 
치아키 : 우와앗, 진짜 멋졌다, 하스미 군!
 
케이토 : 그만둬 줄래, 모리사와. 대체 왜 너까지 노래한 거냐. …… 저쪽은 네가 소속된 유성대의 멤버들인가. 
 
치아키 : 으응, 유성대는 원래 정의의 편을 표방하는 아이돌 유닛이다만, 지금은 그… 이러저런 문제를 껴안고 있어서. 여기에 있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모두들 수업에도 나가지 않고 매일 놀고만 있어. 난 그걸 어떻게든 말리고 싶어서 이 가게에 따라왔는데….
 
케이토 : 오히려 저들에게 어울리는 것에 대한 벌칙을 수행하는 것처럼 이곳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 그런 건가?
 
치아키 : 으응, 유성대가 다시 부상하면 모두의 영혼에 정의의 불꽃이 뜨겁게 불타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아, 현실은 마음대로 안 되네. 아하하….
 
케이토 : 음….
 
치아키 : 하스미 군, 그것보다 너는 텐쇼인 군에게 용건이 있었던 거 아닌가? 연락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 
 
케이토 : 그거라면 이미 했다만….
 
유성대의 멤버 : 어이, 모리사와! 
 
치아키 : 미안, 실례할게. 
 
카오루 : 이거, 가게에서 무료로 대접할게. 부디 받아. 
 
케이토 : 너… 하카제냐…!
 
카오루 : 가게를 북적북적하게 만들어줬으니까. 앞으로도 종종 부탁하고 싶을 정도야, 너희들의 라이브.
 
케이토 : 어떻게 된 거냐, 마치 이 가게의 사장이라도 되는 듯한 발언인데. 
 
카오루 : 내가? 아하하, 그건 아닌데. 아버지가 이 근처 지역은 맡기겠다면서 통째로 떠넘겨서 말이야.

케이토 : 아버지에게서? (이 일대의 권력자라도 되는 건가…) 한마디로 에이치랑도….

카오루 : 응, 구면이야. 너희의 계획에 쓰일 장소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

케이토 : 음….

카오루 : 여기서부터가 본론인데, 텐쇼인의 사람이 너에게 전언을 부탁해서 말이지. 텐쇼인 군, 입원한 모양이야.

케이토 : …!

카오루 : 그래도 지금은, 약을 처방 받고 푹 자고 있는 모양이니까 괜찮대.

케이토 : 에이치…. 전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네게 묻고 싶은데.

카오루 : 응?

케이토 : 너도 유메노사키의 학생 중 한 명이잖아. 어째서 이 가게에 오는 학생들을 방치하고 있는 거냐. 소문으로는 듣고 있었지만, 뭐냐. 녀석들의 저 타락한 모습은…!

카오루 : 계속 말해봐~

케이토 : 진지하게 들어! 학생회의 부회장으로서 나는 이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네녀석이 학생들을 출입금지시키기만 하면…!

레이 : 학원으로 돌아가서, 아이돌 수업에 썩어빠질 정도로 열심히 참여할 거라고? 딱 땡중 같은, 신랄한 발상이네.

카오루 : 오오~ 진짜 사쿠마 레이다.

케이토 : 사쿠마 씨….

레이 : 케이토, 네녀석은 분명히 그럭저럭 눈치도 있고 영리해. 실력도 갖추지 않아놓고 이 위대한 이몸쨩을 함정에 빠뜨리려 한 걸 봐서는 말이야.

케이토 : 윽….

레이 : 너의 그런 자기 주제도 모르는 점을 싫어하진 않는다고. 그래도… 넌 상황을 너무 일면적으로 읽어.

케이토 : 뭐라고?

레이 : 이곳에서의 패거리도 그래. 네 눈에는 분명 헛되게 아이돌의 길을 벗어난 불량배들이라는 느낌으로 보이는 거겠지? 하지만 사람에게는 개인의 개성이란 게 있어. 그렇기에 더 흥미로운 거다.

카오루 : 역시나~ 좋은 말을 하네.

케이토 : 입 다물고 있어라, 하카제.

레이 : 땡중, 너는 이곳의 패거리를 멸시하고, 저녀석들을 어떻게든 해버리면 세상은 아름다워진다고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다만, 믿고 있으니까, 그런 재미없는 발상따윈 하지 마.

케이토 : (뭐야, 이 압박감은…. 젠장… 반박하고 싶은데, 말이…)

레이 : 모처럼 그림에 걸맞는 스테이지가 있어. 이 기회를 이용해 모두 우리 팬들로 만들어버리자고.

케이토 : 뭐…?

 레이 : 날 끼워넣으려 한 벌이다. 싫다고 하진 않겠지?

케이토 : …….

(라이브하우스 바깥)

쿠로 : 응. 응, 알겠어. 그 친구라는 애들이 남자는 아니겠지? 너무 늦기 전에는 돌아와. 그럼 끊을게. 하아…. 음…. 요새 꽤 매정하게 구네. 이게 그 반항기란 건가? 뭐, 엄마가 돌아가신 때보다는 잘 대화하고는 있지만.

코가 : 아, 거기 너. 지하 라이브 하우스가 어딨는지 알고 있어?

쿠로 : 너…라는 건 날 말하는 건가. 그게 사람에게 질문을 하는 태도냐? 꼬맹아.

코가 : 앗, 미안! 그렇게 째려보진 말라고…! 알고 있다면 부디 알려줘. 나 거기에 어떤 수를 써서라도 가야 하니까!

쿠로 : 아앙…?

(다시 라이브 하우스 내부)

(노래부르는 중)

케이토 : (나는 대체, 여기서 뭘 하는 거지? 유메노사키 학원의 현재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어. 하지만, 지금의 학생회에게는 아직 그럴 힘이 없어. 그래서, 나와 에이치는 이번의 계획을……. 사쿠마 씨는 이 상황을 방치해도 좋다고 좋다고 말했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생각되지 않아. 모두 이런 모라토리엄에서 발을 빼고 한시라도 빨리 아이돌로서 본업으로 돌아가야만 할 터이잖아. 학생회의 부회장으로서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이 분명 있을 테고!)

코가 : 우오옷!

치아키 : 오오? 키류 군 아니야?

쿠로 : 모리사와?

코가 : 흐흥, 역시 멋지잖아,  사쿠마 선배는! 빛나고 있어. 이몸이 저런 록한 남자가 되어 보이겠어!

레이 : (……! 저 아이, 어느새…? 하아… 완전 반짝거리는 눈빛을 하고 있고.)

코가 : 우아아아아악! 헷….

레이 : (저렇게 바라보고 있으면 진정할 수도 없고… 무모하게 불타오르고 있기도 말이지. …… 오, 벌써 시간이. 잠깐 괜찮겠지.) 어이, 거기 너, 잠깐 괜찮겠어?

코가 : 어어, 나 말이야? 뭐, 뭐, 뭐, 뭐냐고 네녀석! 갑자기 말 걸지 마!

레이 : (이런 이런….) 저기 말이야, 너 나랑 바꿔서 여기 서보지 않을래? 이제 출국 시간이 다 돼가서.

케이토 : 하아?

코가 : 에에엑, 내가 사쿠마 선배의 대리?!

레이 : 응, 너 언제나 소중한 듯이 기타 들고 다니고, 즉흥이어도 어느정도는 될 거 아냐?

코가 : 여, 영, 영광입니다! 가 아니고. 당연하지, 바보 녀석아! 똑똑히 보여주마!

레이 : 네녀석 도무지 뭔 성격인지 알 수가 없네. 뭐 상관없지만. 자 그럼, 맡길 테니까.

케이토 : 사쿠마 씨!

코가 : 우오오옷! 제대로 맡았다고! 세계 최고의 로큰롤을 들려주마!

(라이브 하우스 바깥)

레이 : 아, 맞다. 분명… 하카제 군, 이었나?

카오루 : 응? 내게 무슨 볼일이라도? 사쿠마 씨.

레이 : 저기 말이야, 지금 기타 치는 애, 잘 단련하면 성장할 거라고 생각하니까… 밴드에게 소개해서 키워주지 않을래?

카오루 : 내가 왜?

레이 : 아?

카오루 : 본인이 하면 되잖아.

레이 : 아아… 난 지금부터 해외로 갈 거고 한 군데에 오래 머물고 싶지는 않으니까 말이야.

카오루 : 흐응? 소문대로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는구나? 지금의 유메노사키는 당신을 포함한 소수의 천재들이 지탱하는 모양새고. 힘내, 범재는 범재답게 구석에서 적당히 응원해 줄게.

레이 : 그렇게 본인을 낮출 필요는 없잖아? 좀 더 힘내라고, 이 녀석이고 저 녀석이고.

카오루 : 아하하,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사쿠마 레이가 된다면 나도 그렇게 하겠지만 말이야. 유감스럽게도 세상은 그렇게 평등하지 않으니까. 보답받을 거라고 생각하며 힘내는 건 바보 같아 보이지. 진심으로 말이야.

(그리고 어느 날의 유메노사키)

케이토 : (이전의 그것은 실패였군. 하지만 생각한대로다. 학원의 상층부는 그 지하 라이브 하우스 현상을 파악하곤 꽤 불쾌히 생각하고 있어. 우리들 학생회가 문제를 해결한다면.)

(노크소리)

케이토 : 들어오세요.

소마 : 음.

케이토 : 칸자키인가. 무슨 일이지?

소마 : 바쁘신 와중에 실례하오. 소인, 하스미 공에게 부탁이 있어 들렀소.